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기도 양평군에서 환경직 공무원(7급)으로 근무중인 보건환경과 99학번 출신 전0현입니다.

우선 지금의 한림성심대 보건환경과(입학 당시 환경공업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사실 남자로서

문과대보다는 이공대 계열로 전공을 선택해야 졸업후에도 취업이 잘되고 사회에서 다양한 진로로 선택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입학원서 접수하러 학교로 방문한 날, 그 당시에는 학교 선배들이 직접 본인 학과에 대하여 홍보(PR)를 하였는데..

당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축과나 토목과는 남여 학생 비율이 남자 98%, 여자 2% 이하인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대학생활을 청춘과 낭만으로 생각하였던 저에게는 사실 원서 접수에 상당한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고민을 하던중 보건환경과에는 남녀비율이 반반이며 또 선배들께서 앞으로 미래에 각광받는 업종이라는 적극적인 PR에 취업도 더 잘되겠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보건환경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는 처음 첫학기동안은 놀기만 했는데.. 군대를 다녀와 복학후에는 동기들과 스터디그룹도 만들고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편입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환경관련 직종은 경력이 중요하다는 선배의 말에 학과 교수님의 추천을 통하여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하수처리관련 민간 환경회사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20개월 간 수질정화 업무를 맡게된 저는 여러 공법의 하수처리기술을 배우게 되었고. 또한 시간이 되는데로 틈틈히 공부를하여 대기, 수질, 폐기물등 환경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그당시 환경기술사를 취득한 회사의 상사를 롤모델로 생각하며 나도 환경기술사를 취득하겠다는 생각에 일도 공부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렇게 민간회사에서 경력을 쌓으면서 일하는 동안 양평군청 공무원들을 접하게 되었고..

시군의 행정업무를 추진하는 환경직 공무원을 동경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해 학과동기가 공무원시험 1차합격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된 저로서는 나 또한 해서 안되겠냐는 생각으로 바로 회사를 퇴직후 서울에서 3개월간 고시원 생활을 하며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5시간씩만 자며 고시원에서 그렇게 공부를 하던중 이듬해 2006년 2월 양평군 환경직 9급 공채시험에 최종합격되어 현재의 직장인 양평군청에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느덧 공무원생활 10년차가 ？는데 학과에서 배운 이론과 민간회사의 실무경력이 보탬이 되어 행정업무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가 취업과정에서 느낀 점은 처음부터 높은 곳을 바라보며 한번에 오를려 하면 실패확률도 크고 준비과정 또한 쉽지가 않으니

후배님들께서는 한계단 한계단 밟으면서 조금씩 자신의 무기와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면 언젠가는 좋은 기회가 오리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취업에 대하여 무작정 동경하기보다는 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학과 수업중에 물 결정이 아름다운소리에 반응한다는 책을 봤는데 하나의 예를 들어 지금내가 대한민국의 "환경부장관"이 되는게 꿈이라면 당장은 누가 생각하더라도 현실가능성은 없지만 "환경부장관"이 되기 위하여 내자신이 무엇이 필요하고 또 필요한 걸 얻기 위해서는 어떤걸 준비해야하는지 이런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준비하며 꿈을 가진다면 .이미 우리몸 세포 하나하나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반응과 변화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막연한 생각보다는 무언가를 준비를 하는 사람이 장관이 될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을까요?

지금은 당장은 모두들 어렵고 힘들지만 조금씩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하나둘씩 이룬다면 그 노력과 결과들이 모여 큰 빛을 볼거라 생각됩니다.

항상 힘내시고 저 또한 앞으로 후배님들의 진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그런 선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